"한·미 동맹이 있어서 한국의 기적 가능했다"

윌러드 벌레슨 주한 미8군사령관은 “한국의 경제적 기적은 한·미 동맹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7일 말했다.

벌레슨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는 절대 공짜가 아니라 (미군) 3만7000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에 안보의 토대를 제공했고 그 토대 위에서 한국은 기적을 이뤄냈다”며 “미군은 1950년 대한민국에 와서 싸웠고 그 이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에 의한 평화’도 강조했다. 벌레슨 사령관은 “우리는 힘에 의한 평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안정되고 번영한 한국은 한국과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한·미 동맹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이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한·미가 훈련할 때 소음도 발생하지만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억지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암참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안보를 축으로 하는 한·미 동맹이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주한미군과 주한미국대사관의 헌신과 봉사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기반 마련과 경제·문화 교류의 번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